고흐의 카페테라스 아크릴 물감으로 그려보자 (두번째)

 

 

빈센트 반 고흐 (1853.3~1890.7)는 네덜란드 화가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당시 좋은 직종중 하나인 그림판매를  친적미술상에서 16세부터 시작했다. 그림에 대한 조예도 깊었고 영업 수완도 좋아 탄탄대로를 예상했지만 영국 출장중 불평등한 사회에 환멸을 느껴 잘나가던 판매상을 그만 둔다. 그리고 사람을 돕기 위해 성직자의 길을 가려했으나 집안 내력인 정신 질환으로 그 길도 포기하게 된다.

 

방황하던 고흐를 동생이자 인생의 조력자인 동생 테오의 권유로 그림로 입문하게 되고 화가로서 정식 활동을 하게 된다. 그 동안 화상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어서 그림에 대한 지식과 열정은 대단했다. 초기 그림은 고흐만의 특징인 붓터치가 부각되지 않았으나 말년이  2-3년이 가장 전성기였다. 화가로 활동한 시기는 1880~1890년 10년이지만 빠른 속도감으로 다작해  많은 작품을 남겼다.

 

초기는 고흐 그림은 여느 화가와 마찬가지로 당대 유명한 화가의 화풍을 따라했다. 특히 램브란트 그림 화풍을 따라 하며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로 그려 우리가 알고있던 분위기와는 사뭇다르다.

 

램브란트(1606.7-1669.10)는 빛의 화가라고 하는데 인상파의 빛 하고는 다른 개념이다.그의 작품 중 "해부학 강의"를 보면 주변은 어둡게 하고 인물들의 얼굴, 피부에 밝은 색을 주어 강조를 했으며 당시 그림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입체적인 얼굴 표현으로그를 매우 유명하게 만들어주었다.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에서도 램프란트 화풍을 따라한 것을 알 수있다. 어둠과 빛을 선명하게 표현하여 주변배경은 어둡게 인물 표정은 밝게 해 개개인의 표정을 알 수있게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매우 어둡게 톤 다운 컬러로 하다보디 암울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삶을 고단함을 나타냈다. 고흐는 본인은 대단히 만족했던 작품이지만 당시 거친 붓터치와 사실적이지 못하다고 하여 인정받지 못했다.

 

그 후 그의 그림은  인상파 화가의 영향을 받아 색채가 밝아졌으며 그의 가장 전성기인 파리 근교 아를에서 머물던 1888-1890년에 그의 걸작들이 대거 나오게 된다.

 

1632, 램브란트 '해부학 강의'

 

1885년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

 

복잡한 파리를 떠나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시골 마을 아를과  파리 근교에 있는 오베르 쉬즈 우아르에서 (1888~1890) 머무르게 되며 그곳에서 그의 예술적 재능은 펼치게 된다.우리가 잘 모르던 그의 그림들 중 일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따라 하기도 했는데  인상파 화가 중 농민 화가로 유명한 장 프랑수와 밀레(2014-1875)  존경했으며 그의 그림들을 모작했다.

 

'밀레가 나를 자연속으로 되돌아가게 해주었다. 밀레가 아니라면 그누구도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좌) 1850년 밀레 씨뿌리는 사람     (우) 1889년 고흐 씨뿌리는 사람

 

(좌) 1886년 밀레 오후의 휴식         (우) 1890년 고흐  The siesta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그려보자

이미 앞에 포스팅 한대로 회사, 집, 회사, 집을 번복하는 삶을 살다 보니 어느 순간 너무 일상이 너무 허무했다. 이런저런 취미를 가져볼까 고민하다가 취미미술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그리는 그림은 "밤의 카페테라스" 로 고흐가 1888년 아를에 머무면서 그린 그림이다. 밤이지만 black을 사용하지 않고 노란색을 강조하며 별이 더 돋보이게 그렸다고 고흐가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 설명해주고 있다.

 

아크릴로 그림 그린 것은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처음 접하고 그 후 아크릴 비슷한 것도 해본 적이 없어서 '밤의 카페테라스' DIY로 구매 후 숫자 따라 칠하기로 했다. 그런데, 너무 숫자가 너무도 많고 돋보기가 필요할 정도로 사이즈가 작아 편안한 마음으로 해야 하는데 제대로 보이지 않는 숫자를 순서대로 하자니 재미가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내 마음대로 해버렸다. (구매한 제품은 하자 없고 좋다)

그럼 시작 합니다~  Here we go!

 

1887년 고흐 밤의 카페 테라스

 

밤의 카페 테라스 실사. 현재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완성된 모작. 밤의 카페 테라스

 

 

그림은 최근에 결혼한 조카님 집에 잘 있다. 결혼 선물로 적당한 시기에 잘 마무리 되어 선물로 주니 뿌듯하다.
다음은 고흐의 "해바라기"로 포스팅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