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비슷한 시기에 항상 찾아오는 봄꽃들.
대표적인 개나리, 벚꽃, 진달래는 비슷비슷한 시기에 꽃이 피고 그다음 이파리가 나온다. 요새는 개나리와 벚꽃은 흔하디 흔하게 보이는데 진달래는 은근히 보기 힘들다. 대부분 사람들이 진달래와 철쭉을 혼돈을 하는데 이파리가 먼저 나오고 꽃이 뒤늦게 나오는 것이 철쭉이다. 우리 주변에서 보이는 것의 대부분이 철쭉이다.
다행히 4~5월에는 산에서 진달래를 볼 수있다. 그중 서울근교와 가까운 강화도에 위치한 고려산에서 한 참 진달래 축제를 하고 있다. 2021, 2022년 코로나로 축제가 취소되어 2023년은 많은 인파가 모일 것 같아 4월7일 축제 전날 백련사 코스로 진달래를 마음껏 구경하고 왔다.
진달래 축제 : 매년 4월경. 올해는 2023.4월 8일 (토) ~23일(일)
개최 장소 : 강화군 고인돌 공원및 고려산 일원
등산 난이도 : 정말 쉬워요. 금방 정상까지 금방 가요.
총 5코스로 구성되어있는데 대부분 코스는 주차장 시설이 잘 완비되어 있지 않다. 고인돌공원이 그나마 주차장이 있지만 한정되어 있어서 아마도 주차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 번에 다녀온 백련사 코스는 또한 길폭도 좁고 주차 공간이 협소해축제 전날 평일에 다녀왔음에도 차량이 많아 백련사에서 3.9km 떨어진 곳에 주차했다. 그렇다고 대중교통을 잘되어 있는 것도 아니니 이 점 참조해서 다녀오시길..
· 1코스(백련사 방향, 주차가능) : 하점면 강화대로 994-19 (하점면 부근리 809)
· 2코스(청련사 방향, 주차가능) : 강화읍 고비고개로 188 (강화읍 국화리 599-2)
· 3코스(고비고개 방향, 주정차 불가)
· 4코스(적석사 방향, 주정차 불가)
· 5코스(미꾸지고개 방향, 주정차 불가)
고려산 이야기 <강화구 문화관광사이트 에서 인용>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인도의 천축조사가 가람터를 찾기 위해 고려산을 찾았다. 그는 정상에 피어있는 5가지 색상의 연꽃을 발견하고 불심으로 이를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마다 절을 세웠다. 하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백련사를, 흑색 연 꽃이 떨어진 자리엔 흑련사를, 붉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적석사를, 황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황련사를, 청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청련사를 각각 지었다. 그러나 청련사만은 조사가 원하는 장소에 떨어지질 못해 원통한 나머지 '원통암'이라는 절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고려산 주변엔 3개의 사찰과 1개의 암자가 천오백년을 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한때는 이곳에 자리한 연못을 오는지라고 도 하였으며 산이름을 오련산으로, 다섯 개의 사찰을 하나로 묶어 오련 사라고 도 불렀으며 후에 오련산은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려산은 고려의 정기를 품은 산으로 진달래가 피는 봄의 모습도 좋지만 백련사, 적석사 등 사찰과 고인돌 군락지, 오련지, 홍릉 등 문화재가 분포하여 역사탐방 위주의 산행에도 좋다. 서쪽 적석사를 가다 보면 솔밭을 지나고 갈대밭을 지나 낙조봉을 만날 수 있는데 저녁에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은 [강화 8경]중 하나이다.
또한, 고려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연개소문에 관한 구체적인 전설이 있는 장소이다. 고려산 인근에서 태어나 치마대에서 말을 타고 무예를 닦았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오련지에서 말에 물을 먹였다고도 하는 전설이 있다.
연개소문을 가리켜 독립 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단재 신채호는 [조선상고사]에서 위대한 혁명가로, 박은식은 [천개소문전]에서 독립자주의 정신과 대외경쟁의 담략을 지닌 우리 역사상 일인자로 평가했다. 연개소문은 시대에 따라서 그 평가가 달라져왔다. 한때는 독재자로, 아니면 거대한 제국에 맞서 나라를 지켜낸 민족최고의 영웅으로 평가되었다.
진달래꽃 이야기 <강화구 문화관광사이트에서 인용>
진달래는 잎이 나오기 전인 4월부터 가지 끝에 2~5송이씩 모여 피며, 통꽃으로 꽃부리 끝은 5갈래로 조금 갈라져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
진달래는 한국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개나리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무로 사랑받아 왔으며, 봄에 한국의 산 어디에서나 꽃을 볼 수 있을 만큼 널리 퍼져 있다. 개나리가 주로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반면에 진달래는 약간 그늘지며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가지가 많이 달리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해도 잘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꽃은 따서 먹을 수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거나 화채 또는 술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화전을 부쳐 먹기도 한다. 술을 빚어 먹을 경우 담근 지 100일이 지나야 맛이 난다고 하여 백일주라고도 하며,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먹어야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달래를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하는데, 이는 두견새가 밤새워 피를 토하며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탐스럽게 핀 고려산 진달래 가지로 꽃 방망이를 만들어 앞서가는 여성의 등을 치면 사랑에 빠지고 남성의 머리를 치면 장원급제한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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