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접었지만 네이버 통해 입문한 블로그.
허접하기 이루 말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썼던 글들을 버리기 아까워 재땅해본다.
서로의 생활이 바빠 자주 못 보던 친구를 만났다. 그래도 엊그제 만난 것처럼 대화가 끊기지 않고 술술 나왔다. 집에 가면서 친구와의 대화가 생각나 몇 자 적어본다.
나 : 나 어제 '한산' 봤어? 완전 재미져. 국뽕 충만하고 신파 거진 없고 거기 일본군 '준사' 역할로나온 배우가 있는데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가운데 머리 밀었는데도 잘생기고 멋져. 연기도 겁나 잘해. 어디서 나왔더라. 아 기억이 날듯 날듯하면서 안나네. 갈수록 기억력이 안 좋아.
친구 : 아~ 그 '킹덤'에서 좀비를 사람들한테 먹여서 사람을 싹 다 좀비로 만든 그 남자!? 맞지? 뭐 나쁘지는 않은데.. 내 스타일은 아니야. 킹덤도 재미있긴 한대 그래도 좀비물의 원조는 '부산행'이지. 좀비가 드글드글하잖아. 게다가 공유 오빠 너무 멋죠.
나 : 무슨 소리야. 공유보단 조인성이지. 얼굴은 조인성을 따라올 사람이 없어 연기도 잘하고. 그 우는 연기 있잖아.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막 주먹 먹으면서 우는 그 장면. 명장면이야. 아 그리고 '모가디슈'에서 물오른 연기와 얼굴~ 대박이야. 와~ 그건 글구 소말리아 정말 무섭더라. 우연히 소말리아 관련 사진 봤는데 진짜 끔찍하더라.
친구 : 소말리아 무섭지. 카르텔로 무섭고. 그리고 보면 우리나라가 참 살기 좋아. 그런데 카르텔이 있는 나라가 멕시코였던가?
나 : 멕시코지. 멕시코는 휴양지 '칸쿤' 아닌교?! 간 적은 없지만 가고 싶은 나라 중 거의 1위지. 그렇게 멋진 휴양지가 없던데. 유튜브에 보면 진짜 낙원이더라. 낙원. 내 평생 언제 가보나..
친구 : 휴양지는 그래도 멕시코보단 하와이지. 볼 거 많고 어느 정도 의사소통도 되고. 내 친구가 며칠 전에 다녀왔잖아. 완전 팔자 좋은 친구인대 진짜 부럽다. 부러워.
나 : 어머나 세상 부럽다. 코로나가 거의 다 풀려서 사람들이 여기저기 여행 다니고 있던데.. 그래도 아직 사람들이 코로나 많이 걸리더라. 우리 회사에서 코로나 3명이 한꺼번에 걸렸잖아. 같이 밥 먹다가 말이야.
친구 :밥 하니 갑자기 배 고프네. 너 뭐 먹을래? 가는 김에 영화도 보자. '한산' 봤어?
나 : 아 나 한산 봤지. 거기 배우 중에 준사역할로 나온 남자가.......
수다는 돌고 돌아도 결국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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