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생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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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수다 떨기] 북창동맛집 굴국밥, 잠시나마 행복한 급여날

by 고흐따라쟁이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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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뭔가 배속에 넣어줘야 할 것 같은 아침.

어느 남자분이 양손에 무겁게 서브웨이 샌드위치 봉다리 4개를 들고 길을 건너고 있었다. 나도 저거 먹을 줄 아는데..

 

이른 새벽. 단톡에서 난리가 났다.  친하게 지내는 직원이 코로나에 걸렸다고 한다. 어제  3명이 점심을 같이 먹고 수다도 열심히 떨었는데 혹시나 싶어  자가키트를 하니 다행히 음성이란다. 작년  7월 말에 걸린 코로나가 아직 면역력이 살아있나 보다.

 

오늘은 월급날. 해피한 월급날.

그리고 연말정산이 추가되어 금액이 더 붙는 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치 급여만 받았으면 좋겠다. 기분이 급 좋아져서 오늘은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같이 굴굴밥, 굴떡국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음료는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쌀발효음료도 같이 추가했다.

 

 

지하철 시청역 근방에 위치한 북창동 먹자골목.

코로나가 한참 기승일 때도 소문난 맛집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곤 한다. 사람들은 지금도 그랬지만 맛집은 코로나가 있든 말든 그래도 그 맛을 즐기기 위해 추워도 더워도 꼭 기다렸다가 먹는다.  

 

한동안 배달시켜 먹었는데 날도 풀리고 마스크에서 자유롭게 되어 이젠 슬슬 밖에서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굴국밥. 체인점인 것 같은데.. 북창동에서만 먹어서 다른 곳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본래 맛집 탐방은 안 하지만 이 집은 소개해주고 싶다. 맛집으로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는  이 식당은 오래된 맛집의 특징인 사골 같은 느낌이다. 북창동의 대부분의 식당은 매우 오래된 건물에 최소 10년 이상 운영하는 맛집들이 많아 우리가 원하는 최신식의 식당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오래간만에 굴떡국을 시켜 먹으니 진짜 맛있다. 고소하면서 시원한 굴이 잘 어울려져 해장으로는 엄청 좋을 듯하다.

 

 

김명자 굴국밥전문점 북창점. 

서울 중구 세종대로 14길  28-3 1층  

월~금  11:00~22:00

 

다음에서 발취

 

굴떡국

 

굴전 - 반접시 8000원

 

먹다가 생각나서 찍은 사진. 너무 지저분하다.

 

쌀음료

 

 

한참 먹던 중 급조한 사진이라서 조금 지저분하다. 

맛있게 찍지 못했지만 지극히 현실적으로 찍은 사진이니 이 얼마나 인간적인가.

비록 잠시 스쳐지나는 나의 월급이지만 기분이 좋다! 굴떡국도 맛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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