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생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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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끄적끄적 주말일기] 주말동안 하는 일없이 놀고 먹기

by 고흐따라쟁이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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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블로그에는 '주간 일기' 카테고리가 있다. 

네이버에서 적극적으로 블로그을 독려하면서 한 달 동안 빠지지 않고 주간일기를 포스팅하면 무슨 혜택을 줬었다.  한때 네이버 블로그 하면서  주제가 생각나지 않아도 간편하게 올릴 수 있어서 한 두 번 써봤는데 나중에 시간이 흘려 내가 무슨 일을 했었나 궁금할 때 기록 삼아 한 번씩 보기엔 좋았다.

 

스스로 1일1포 해보자고 했는데 일요일 패스 했다.

장기 프로젝트같은 티스토리에 조금 지겨워지고 있다.

노력대비 눈앞에 보이는 게 너무 소소하고 글솜씨 없는데 일부러 시간 내가면 올리는데 성과가 미미하니 김새버렸다. 그래서 일요일에는 글을 올리지 않았다. 무엇인가를 쓸 것도 없고 쓰고 싶은 것도 없어서 1일 1포를 포기해 버렸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혼자서 블로그에 올인하다  지뿔에 지쳐 버렸다. 그래도 왠지 2일 1포는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월요병에 걸린 극심한 이 아침에 사장한테 한소리 듣고 그 핑계 삼아 주말 일기를 쓰고 있다.

 

우선 금요일 저녁.

친한 직장동료와  동료의 친구 회사 근처에서 공짜 술을 얻어 마셨다.  1차는 한국 스타일에 맞게 전집에서 해물탕, 모듬전을 가볍게 먹고 2차로 하이볼을 가볍게 마셔주고 다행히 새벽을 넘기지 않고 12시 안에 집에 안착했다. 동료 친구는 그날 처음 만났는데 엄청 유쾌한 분이라  오래간만에 스트레스 해소되는 술자리였다.

 

토요일

금요일 마신 술이 속을 않좋아 토요일인대도 새벽 6시경에 일어났다. 잠시 멍 때리다가  배가 고파 씻지고 않고 놀린 눈 비비며 혼자 밥을 우적거리며 먹었다. 대충 집안 청소를 하고 자고 있는 우리 아저씨 깨워  삼성화재에서 교통비(테슬라 사고 편 참조)로 준  20만 원으로  동네에 있는 고깃집 'BACK 돈' 등촌점에 갔다. 다른 고깃집에 비해 가성비 대비 고기량이 조금 더 많고 다양한 돼지 부위를 섭취할 수 있다. 블로거라 하면 먹기 전 후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그냥 맛집 블로거는 포기하련다. 먹기에 바빠 사진이고 뭐고 찍을 생각이 없다. 둘이서 4인분을 해치웠다. 강서구 가양역 인근에 사시는 분이라면 이 고기 집 추천한다.

 

백돈1
사진을 못찍어서 카카오 MAP에서 찾음

 

모듬 돼지고기
2인 모듬 세트로 시작. 개인적으로 특수 부위중에 뽈살이 제일 맛있는 것같다. 크지 않는 내부지만 깔끔하게 청소가 잘되어있고 무엇보다 셀프라서 원하는 반찬을 더 가져다 먹을 수있어서 좋다.

 

 

일요일

본래 북한산  등산가기로 했는데 토요일부터 미세먼지가 방독면을 쓸 정도라 포기하고 집에 있었다. 너무 지루해 잠시 밖에 나갔는데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안타깝다. 2월 내내 등산이나 여행을 가지 않아서 몸이 점점 감이 잃어가고 있는데.. 뒷산 40분 동안 걷다가 동네 근처 찜질방으로 갔다. 강서구에서 가장 큰 찜질방 그랜드 아쿠아 24 & 휘트니스 24란 곳인대  카카오 친구등록하면  50%로 할인해 준다.  찜질복 대여해도 둘이 합쳐  11000원.  나를 포함한 50% 반값에 환장한 사람들이 드글드글하다. 제일 뜨거운 가마니는 사람들이 미어터지다 못해 서서라도 찜질하겠다는 사람이 넘쳐 난다. 입구에 사람이 서있으니 갑자기 갑갑해졌다.  재작년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잠시 갇힌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좁고 막힌 곳에서 갑갑증이 일어나곤 한다. 씻고 나오니 얼굴이 뽀야니 일시적으로 피부가 좋아졌다. 간단히 아저씨와 치맥하고 평범한 일요일 오후를 그렇게 보냈다.

 

그리고 오늘은 월요일이다.  항상 한 주의 새롭게 시작할 것같은 월요일이다. 시작부터 사장의 잔소리지만 뭐 점심 맛있게 먹고 힘차게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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