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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100대 명산) 그리고 여행

강원도 1박2일 여행 - 속초 키친온유, 설악산 금강굴 - 1일차

by 고흐따라쟁이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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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맛집 탐방 하는 블로거는 아니지만 2023년 1월 중순 강원도 1박 2일 여행을 통해 근사한 맛집, 약간의 등산, 그리고 관광지에 대한 여행 후기이다. 혼가 가면 그럭저럭 대충 끼니를 때우는데 이 번엔 마음에 맞는 4명이서 다녀와 여기저기 쏘다녔다. 숙소는 회사 찬스를 이용해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으로 예약을 했다. 소개할 만한 사진을 찍지 못하고 골프하고는 관련 없어서 그냥 숙소는 pass 하고 조마간 설해원 갈 기회가 생기면 찜질을 체험하고 리뷰를 쓸까 한다.

맛집은 내돈내산이고 광고 1도 없는 솔직한 평이다. 토요일 오전 8시 동서울 터미널에서 친구들과 집결하고 고속버스를 타고 강원도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으로 포스팅할 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1, 2편에 걸쳐 작성하려 한다.

1일차 오전, 오후 - 속초에 있는 키친 온유, 설악산 금강굴
1일 반과 2일차 오전 - 주문진에 있는 식당에서 해산물 저녁식사, 그 다음 날 양양에 위치한 휴휴암.

 

1. '키친온유'에서 배채우다.

 

키친온유 지도

주소 : 강원 속초시 영랑로 2길 22
영업시간 : 11:10~21:00 (last order 14:00, 20:00)
Break time : 15:00~17:10
목요일 휴무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고 나와 다들 아침을 먹지 못했다. 맛있는 요리를 먹기 위해 허기를 달래가며 참았다. 그리고 열심히 맛집 서칭하면서 속초에서 유명하다는 스파게티, 리조또의 맛집이라는 '키친온유'로 갔다.

속초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정말 가깝다. 길을 몰라 택시를 탔는데 5-10분 안에 도착한 듯했다.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그냥 가서 대기해야 한다. 운 좋으면 바로 들어갈 수 있지만 테이블이 많지 않기 때문에 몇 팀이 들어가면 그들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보통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도착한 날도 어김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연락처를 남기고 잠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주른 배를 부여잡고  대략 1시간을 기다리니  연락이 왔다. 연락 받자마자  쏟살같이  키친온유로 달려가 배정받은 식탁에 앉아 폭풍처럼 주문하기 시작했다.

먹은 인간들 4명 / 총 먹은 금액 132,000원
동해바다 오징어 리조또 16,000원
남해바다 전복 리조또 17,000원
전복 알리올리오 16,500원
트러블 크림파스타 16,500원
페스츄리 달콤 치즈 피자 12,000원
Glass wine 5잔 10,000원 * 5
오미자 에이드 1잔 4.000원
후식 - 무료

차를 안 가져간 이유가 있다.
자고로 여행은 낮부터 음주를 즐겨야 하는 법.
키친온유 내부 사진은 찍지 않았다. 어차피 다른 맛집 블로그에서 많은 정보를 공유했을테니  난 솔직한 리뷰만 할 것이다.
당연히 맛은 있었다. 게다가 요리의 퀄리티 대비  착하게 가성비 좋은 금액으로 책정되었다. 그러나 2시간 이상 기다리면서 먹기엔 다소 맛이 월등하다는 건 없었다. 워낙 입소문 타고 방송 나온 것이 유명세에 한 몫 한 것같다. 1시간정도 대기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힘들 것같다.

요리들
오징어 리조또에 있는 김부각 정말 맛있다.

 

맛좋아

 

 

2. 설악산 소공원에 위치한 금강굴

배를 채웠으면 소화를 시켜야지 않겠는가. 가기 싫다는 사람들을 권금성 케이블카 탄다고 꼬드겨 설악산 소공원으로 갔다. 굳이 등산이 아니더라고 케이블카 타고 정상 갈 수도 있고 신흥사 절에서 종교에 관련 없이 문화 유적을 볼 수도 있으니 강릉여행 간다면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소공원지도



가는 날이 장날이던가. 강풍으로 케이블카는 운행을 안한단다. 신흥사만 보긴 시간이 아까워 토왕성폭포를 갈까 비선대 갈까 하다가 평탄한 길인 비선대로 가기로 했다.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는 3km, 산책하듯이 가면 왕복 2시간이나 2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비선대 도착하니 여기서 그냥 돌아가기 아쉬웠다. 금강굴까지 600m라고 하는데 난이도가 최상이지만 600 미터면 가볼 만할 것 같았다. 남는 게 시간이니 안 간다는 사람들 머리채 잡고 금강굴로 갔다. 작년 11월 새벽 5시 공룡능선을 가기 위해 잠시 스쳐 지나간 코스였는데  대낮에 보니 엄청 험했다. 일반적으로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컨디션에 따라 1시간도 걸릴 수 있을 것 같다. 계단이 너무 가파르고 계단 사이사이가 높아서 다리를 열심히 찢어가며 겨우겨우 기어올라가다시피 했다. 앞에서 아우성치는 친구들을 가볍게 무시하고 어서 조심스럽게 올라가라고 잘빠진 나무 막대기 하나 들고 친절하게 뒤에서 독려했다.

금강굴에 도착한 전망은 말해 무엇하리.짧은 구간임에도 땀이 폭발했다.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산세를 보니 상쾌함이 이루 말할 수없이 좋았다. 이러니 등산을 하지~ 이 맛이야. 이 맛. 장소가 너무 협소해 다른 사람을 위해 사진 몇 장 찍고 서둘려 내려갔다.

비선대
비선대. 와선대(?)에서 노닐던 마고선이라는 신선이 여기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금강굴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작은 굴.

 

금강굴 내부
금강굴 내부

 

설악산 전경
금강굴에서 바라본 설악산


1일차의 오전, 오후까지 일정은 여기까지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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