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생각하기] 내가 만일 100억 or 1000억 or 1조를 가진 현금자산가라면?

멍하게 있다가 번득 든 생각!!

 

1.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생각.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단연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구질구질하게 살다가 갑자기 과거로 회귀해 재벌집의 막내 손자가 되어 비상한 두뇌와 기억력으로 막대한 돈을 불리는 내용이다. 초딩나이에 40대의 지능과 지식을 가지고 심지어 똑똑하기까지 하다니.. 천하무적 같다! 이런 비슷한 구성의 드라마인 '어게인 마이 라이프'도 있지만 스토리나 짜임새 면에서는 막내아들이 훨씬 재미있다.

 

사실 저런 상황이라면 왜 굳이 힘들게 세력다툼, 권력다툼을 하면서 복수를 하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과거로 가서 드라마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 일단 돈을 많이 모으겠다. 국내만 한정된 것이 아닌 해외로 가서 마이크로 소프트, 애플, 테슬라, 비트코인 등 주식이나 부동자에 투자해 쟁겨 놨다가 오를 때 냉큼 팔아 속 편하게 돈 굴리며 살 것이다.

 

2. 비현실적인 미션 - 5천만원 매일매일 쓰셔야 합니다.

친구들과 항상 하는 말이 누가 꽁으로 백만 원만 줬으면 좋겠다. 얼마만 줬으면 좋겠다. 이런 하나마나 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망이지만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어느 드라마인지 영화인지에서 본 황당한 내용이 생각난다. 어느 부자집 아저씨가 가난한 사람에게 매일 5천만 원을 주고 정해진 시간에 5천만 원을 다 소비하는 미션을 준 아주 훌륭한 스토리가 있었다. 당연히 돈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던가. 도전자는 비현실적인 상황에 대흥분하며 yes를 했고 이런 기회는 없다 하며 매우 착실하게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려 너무나 황홀하게 플렉스 하던 도전자는 그토록 원하던 모든 것을 가지게 되었고 더이상 돈 쓰는 것이 즐겁지 않게 되었다. 약속한 시간에 돈을 다 써야 하는 강박관념이 생겨버리고 매일 어디에다 돈을 써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5천만 원 쓰면 다시 생기는 5천만 원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 돼버린 도전자.. 그 후 그는 어떻게 됐을까?
그건 나도 모른다. 아주 미약하게 그런 내용이 있다는 것만 봤는데 전반적으로 내용이 너무 재미없어서 채널을 돌려 버렸다. 대충 유추를 하자면 뭐든지 넘치는 것보단 적당하게 좋다는 그런 교훈일 것이다. 글쎄다.
우리나라 재벌도 몇 조 이상을 가지고 있는데도 조 단위의 돈이 있음에도 돈을 더 가지고 싶어 하지 않나?

3. 내가 만일 100억 or 1000억 or 1조를 가진 현금자산가라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 사실 그 드라마인지 영화인지가 틀릴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 그럼 정말로 나에게 저런 일이 일어난다면? 갑자기 쓸데없는 궁금증이 생겼다. 드라마처럼 과거로 돌아가 자산가가 되고 엄청난 현금이 생겨 모든 현금을 은행에 보관하고 은행에서 나온 이자로 생활을 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만족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슬슬 해피한 망상에 빠져보자.

공통 사항 : 은행 이자 연 2% 이라고 가정하고.
1. 100억 - 연간 이자 2억 / 한달 1천6백만 원 / 하루 50만 원.
2. 1000억 - 연간 이자 20억 /한 달 1억 6천6백 / 하루 553만 원.
3. 1조 - 연간 이자 200억 /한 달 10억 6천6666.../ 하루 5,555만 원.

1조를 가지고 있으면 하루에 5천을 쓸 수가 있었네. 해외 스포츠 스타 선수들은 몇 천억 의 몸값을 자랑하던데.. 1조는 아니더라도 그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잘만 쓰고 살고 있다.

그럼 나는 3번을 선택 할란다. 하루하루 5천이 쓰기 힘들다고 나중에 힘들어하던 그 도전자는 돈 쓸 줄 몰랐던 것이다.
여러 가지 방법을 찾으면 돈을 쓸 수 있다. 기부를 해도 되고 도박을 해도 되고. 그냥 1조에 해당하는 돈을 준다면 아주 멋지게 잘 쓸수 있다. 뭐 망상인대~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님들은 몇 번 선택할 것인지 궁금하다.
당신은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