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과학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끊임없는 지식의 추구로 인간의 지능보다 더 발전한 인공지능까지 만들며 영화에서나 보던 우주로의 여행도 이젠 가능한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런 최첨단인 시대에도 아직도 과거 잘못된 상식이 현재까지도 일반 상식처럼 돼버린 유사 과학들이 있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알고 있었던 유사 과학에 대해 알아보자.
유사과학 은 과학적이라고 주장하나 과학적이지 않은 비과학을 일켜는 말이다
.
1. 양파에게 칭찬하면 잘 자라요.
몇 년전 양파를 두 개를 동일한 조건에 놓고 한쪽에는 나쁜 말, 다른 한쪽은 좋은 말을 하는 테스트있었다. 실험기간은 몇 주 혹은 한 달 정도였으며 그 결과는 당연히 좋은 말을 해준 양파가 잘 자랐다는 아름다운 결말이다. 그 것을 찰떡같이 믿었던 어느 날 친구에게 '양파에게 좋은 말하면 잘자란대' 라고 말했더니 뭔 x소리냐며 비웃던 것이 생각난다. 그래 니 말이 옳았다.
매우 일반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자.
양파가 뇌가 있고 귀가 있어서 인간이 하는 말을 알아 듣고 좋은말과 칭찬을 듣는다. 그리고 쑥쑥 잘 자란다? 이 건 전대미문의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고 새로운 종이 탄생해 인간과 대화하는 양파까지 나올 수도 있겠다. 게다가 잘 자란 양파풍작으로 양파 걱정 없이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 하겠지. 대충 이정도만 해도 전혀 현실적이지 않으니 구체적인 증거 없이 '좋은 말 양파'는 거짓이 설명이 된 듯하다. 결론은 양파가 좋은 말이건 나쁜말이건 상관없이 잘 자랄 수 있는 건 영양분의 좋은 토양에서 충분한 햇빛을 받으면 잘 자란다 것이 진실이다. 그렇지만 양파와 별개로 서로서로에게 좋은 말은 하면 좋은 기운이 생기는 건 사실인 것같다.
2.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
1969년 동아일보에서 통풍이 안되는 좁은 방에서 선풍기 틀고 자면 사망한다는 기사가 있었다. 생각보다 오랫동안 이 내용은 진실처럼 많은 사람이 믿어 왔었고 지금까지도 믿은 사람들이 몇몇 있다. 일반적으로 여름내내 선풍기 틀고 자는데 기사의 내용대로라면 선풍기로인해 매해 사망자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그런 기사를 접한 적이 없다. 기사의 내용에서는 저체온증과 호흡곤란으로 사망한다고 하지만 선풍기가 저체온증을 일으킬 정도의 바람세기도 아니며 완전히 밀폐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호흡하고는 무관하다. 실제로 선풍기를 틀고 자는 실험과 바람세기로 저체온 및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테스트를 했지만 전혀 관련없음으로 결과가 나왔다.
3. 뇌의 100%사용하고 있지 않다.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루시'는 인간의 뇌를 100% 가까이 사용해 점차 초능력자가 되어 평범한 인간이 할수 없는 온갖 능력을 발휘하다 나중에 usb가 된다는 내용의 영화이다.이 영화는 인간이 뇌를 매우 일부만 사용하는 전제하에 시작된다. 그럼 이 설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미국 저명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인간의 뇌가 10%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었다. 마치 하나의 과학적 상식처럼 인간은 무한한 능력이 있지만 그것을 다 사용 못하니 언젠가는 능력자가 될 수 있다는 인간뽕을 양산했다. 그러나 가진 뇌의 능력을 10%만 사용한다는 인간이 과학적으로 인간의 뇌 사용량을 측정해버렸다. 뇌를 스캔해본 결과 한 번에 뇌를 사용하진 않지만 부위부위 별로 골고루 100%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니 초능력자가 될일은 없을 듯 하다. 게다가100%의 뇌를 다 써도 평범한 인간이 아닌 인간도 있다.
4. 산성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머리가 빠지지 않는다”가 정답이다. 산성비를 맞는다고 해서 직접적인 탈모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ph value라고 하여 산성과 알칼리를 수치화한 것이 잇다. 산성 0부터 시작해 알칼리 14까지로 인간에게 가장 적합한 수치는4~9 사이다. 이 수치는 음식이나 의복에 따라 value를 지정하지만 4~9가 가장 일반적이다.
그럼 우리가 걱정한 산성비의 수치는 어느 정도일까?
산성비는 수소이온농도 (pH)5.6 이하의 산성도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산성비는 맞았다고 머리털에게는 해를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비를 맞고 다니란 말은 아니다. 공기 속에 있는 미세먼지가 비와 함께 우리 몸에 맞는다면 그건 정말 헬이다.
5. MSG 화학조미료는 몸에 안 좋다.
왠지 MSG는 화학적으로 만들어서 섭취 하면 몸에 굉장히 안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우선 MSG가 무엇일까? MSG는 글루탐사나트륨이라고 부른다. 글루탐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중에 하나이며 대표적으로 다시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감칠맛을 낸다.
천연 MSG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나?
다시마 외에도 고기, 생선 등의 단백질, 양파와 토마토, 인간의 모유에도 있다. 그럼 화학 MSG는 어디서 왔나? 사탕수수를 고체화해 분말로 판매하기 좋게 상품화한 제품을 말한다.
왜 화학조미료가 몸에 안 좋다고 생각하게 된 것일까? 1960년대 미국에서 다량의 MSG를 먹고 구토와 가슴 통증, 근육경련을 일으키고 비만까지 유발하는 주장에 의해서 이다. 그러나 여러 논문과 실험에 의하면 MSG로 인해 이러한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되려 소금에 비해 짠맛이 덜하기 때문에 소금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결론은 MSG는 그냥 맛있지, 그래서 라면이 정말 맛있다.
6. 수소수를 마시면 질병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수소수란 기본 물 Water인 H2O에서 수소를 더 첨가해 제조한 혼합음료를 말한다. 수소수를 마시면 피부가 좋아지고 아토피를 없애고 소화를 도와줄 뿐 아니라 미세먼지같은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도 수소수 광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그들이 말하는 내용을 보고 있으면 점차 빠져드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신비스러운 물인지 음료인지는 식약처에서 활성산소 제거 및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게다가 임상적 근거나 학술적으로 근거가 매우 부족할 뿐 아니라 의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어서 그냥 맛 좋은 음료 정도로 인식하면 될듯하다. 그런데 가격이라도 저렴하면 어찌어찌 눈감아 줄텐데 눈 가리고 아웅 하면서 비싼 가격으로 판매한단다. 과장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일반 H2O을 섭취하시길 추천한다.
그 외 여러가지 유사과학의 예들이 있지만 여기서 마무리 하고
추가 흥미로운 유사과학이 있으면 2탄으로 다시 포스팅 하겠다.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아두면 유용한 영어 줄임말, 약어 모음 - 첫번째 (0) | 2023.01.19 |
---|---|
[횡설수설] 속터지는 직장인의 삶 (1) | 2023.01.16 |
[쓸데없는 생각하기] 내가 만일 100억 or 1000억 or 1조를 가진 현금자산가라면? (8) | 2023.01.05 |
추억의 명작 만화. 은하철도 999 (스포있는 결말포함) (21) | 2022.09.23 |
노화는 자연섭리. 그러나 예방은 할 수있다. (8) | 2022.08.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