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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회

반 고흐의 역작 별이 빛나는 밤에 따라 그려보자 (Feat.고흐의 노란색) - 네번째

by 고흐따라쟁이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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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아크릴물감으로 고흐 그림따라하기 시작하던 시기와 동일하다. 블로그 통해 수익도 얻는 목적도 있었지만 일기처럼 기록을 남기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 사진으로 남기면 되지만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들도 어느새 지루해져 한번에 지워버리니 기록을 하기엔 부족했다.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내가 했던 것을 기록하고 작성하여 간간히 잊혀간 기억을 다시 되시게는 목적이었는데 다행히 매우 큰 도움 되고 있다.

 

'밤의 카페테라스', '해바라기' 후 1/3정도는 진행했던 '별이 빛나는 밤에'를 긴 시간 동안 내팽개쳐 두고 있다가 거의 일 년여 만에 완성했다. 실질적인 작업 시간은 15일 안팎이지만 왜 그리도 하기 싫었는지.. 마음에 썩 들지 않지만 어쨌든 완성해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했다. 너무 허접하지만 그래도 사진으로 남겼다.

 

절반이상 완성. 초기 그림은 너무 허접해서 사진을 남기지 않았다.

 

고흐의 특유의 점묘법은 따라하기 정말 힘들었다. 자꾸 덧칠하니 지저분하다.

 

고흐 터치감이 너무 어려워 덧칠에 덧칠. .

 

애매하게 완성. 수정하면 떡칠이라 이 상태에서 마무리 했다.

 

고흐의 작품을 따라 그리다 보면 그만의 특색 있는 칼라가 있다. 다른 색에 비해 특정색만을 사용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잘못구매해 대용량의 물감을 몇 개 구매했다. 주로 Blue와  yellow 계열이었다. 특히 노란색은 고흐를 대표하다시피 하는데 이 그 이유를 찾아보니 서글퍼지는 내용이었다.

 

 

기본적인  white, black 은 다이소 구매. 다이소 물감은 매우 저렴하면서 가성비가 좋다.

 

 

고흐는 밤하늘을 표현하는데  black 사용하지 않아  dark navy 계열을 사용하며 별과 달을 표현하는 데는 yellow 계열을 사용하는듯 하다.  특히  yellow는 그의 고유한 색이 돼버렸다. 

 

고흐의 짧게 살다 갔지만 그 와중에 평탄하지 않았다. 그 스스로도 마음에 병이 있었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품에 대한 열망이나 예술적 표현을 마음껏 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제약이 많았다.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지만 가족의 강력한 반대로 헤어졌으며 집안 내력인 정신적인 문제와 우울증 등이  겹쳐 술을 매우 가까이했다. 그 당시 파리에서는 저렴하면서 구매하기 쉬운 압생트라는 술이 유행했었다.  압생트에는 산토닌이라는 성분이 있었는데 그 성분의 부작용은 황시증이었다. 모든 세상이 노랗게 보이게 하는 산토닌. 고흐는 알코올에 중독되어 세상이 더 노랗게 보인 것이 아니었을까 라는 의견이 있다.

 

현재의 우리는 그의 작품을 보호 행복해 하지만 가혹한 그의 삶을 통해 그토록 노란색을 사용한 이유를 알게 되니 씁쓸한 기분이 든다. 비교조차 할 수없지만 고흐보다 편하고 풍족하게 살고 있는 현실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고흐의 노란집(좌), 아를의 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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