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내려온 재미있는 단어들

우리나라의 국호의 어원, 일상용어및 음식의 기원지등이 그동안 일반적인 고유명사가 사용한 단어들이 엉뚱한 곳에서 어원을 찾으니 상당히 재미난 내용들이 많아 흥미롭게 작성해보았다.

 

 

- 고구려, 고려가 같은 국호?

지금 한창 KBS에서 방영중인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이 있다. 우리가 이름만 얼추 알고있던 고려 현종과 강감찬에 대한 내용으로 초기 Well-made 였으나 중간으로 들어서부서 역사왜곡으로 욕먹고 있다. 중간중간 황당한 장면은 왕이 백성앞에서 연설을 하면서 존대를 하고 궁궐인대 옆집마냥 일반 사람들이 기웃기웃거리며 신하인 아버지를 찾고, 왕이 화나면 마구 신하집에 가던가, 왕이 화나서 말타고 달리다가 지뿔에 넘어져 다친 금쪽이 같은 모습이 보이며,  느닷없이 역사에는 나오지 않는 강씨 강문의 늙은 여인이 왕에게 칼을 겨누는 장면등..그래도 대해 알게 해주는 좋은 영향력을 주고 있을뿐 아니라 전체적인 내용을 매우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 

 

서술이 길었는데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하기 국호로 정했다. 본래 장수왕시대 고구려에서 고려로 변경했는데 가운데 들어가는 '구'가 좋은 의미가 아니거나 발음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주변 나라 신라, 백제, 부여 등등 두글자여서 두글자로 했다는 심증만 있는 설도 있다.  후대에 이르러 국호의 통일성을 위해 삼국사기에서 고구려, 고려로 표기했고 그 편의성을 고려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 선달. 봉이김선달?

우리나라의 어원이다. 선달 하면 조선시대 봉이 김선달이 떠오른다. 재치가 있고 희대의 사기꾼 같은 이미지이지만 없는 사람을 도와주는 학식이 넘쳐나는 인물로 표사됐던 영화를 봤었더. 앞에 포스팅한 한량과 비슷한 것 같지만 한량은 무과, 선비는 문과 출신이다. 선비 역시 문과에 합격했으나 관직을 받지 못했지만 한량보다는 더 격식이 있고 행동과 예절이 바른 양반들을 칭하기도 했다.

- 햄버거는 어디에서 왔나?

햄버거는 독일의 도시 함부르크(hamburg)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부르크 'burg'에서 성, 요새를 뜻하지만 hamm의 의미는 아직까지 정확하지 않다. 하여튼 햄버거(hamburger)는 함부르크에서 온 사람이란 뜻이라고 한다.

사실 햄버거의 기원은 몽골이다. 한때 몽골의 지배하에 있던 러시아가 근처에 있는 독일에 전파했다. 유목민이었던 몽골인은 다진 소고기를 말의 안장에 넣고 이동했었다. 이동 중 마찰에 의해 고기가 더 부드러워지고 맛도 좋아져 그 맛에 감동한 독일인이 함부르크 가져가 '함부르크의 고기'라 불리게 되었다. 훗날 독일인이 미국으로 이주할 때 역시 요리법을 가져갔고 미국인들도 이 고기를 좋아해 '함부르크 스테이크'라 칭하다가 1885년 찰리 나그린이 최초로 아메리칸 햄버거를 만들었다. 당시에는 패티만 있는 형태로 빵이 없다가 최초로 빵사이에 소고기 패트를 넣은 완전체 햄버거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 로맨스(romance)는 낭만이었나?

Romance의 어원은 로마시절의 서적, 노래, 영화 등에서 극적인, 독특한, 화려한 이야기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Romance이라는 말은 13세기에서 프랑스어로 들어오고, 이 말은 그 당시 프랑스어로 쓰인 로마시절의 서적을 뜻하며, 그 후 영국에서는 이 말이 재정의되어 로마시절의 영화, 노래, 소설 등에서 화려한 이야기를 가리키게 되었다.

로맨스(romance)는 ’ 로마 답다(Roma+ance)’는 뜻이라고 한다. 중세 프랑스에서 십자군원정으로 귀족인 남편과 애인이 전쟁에 나가 귀부인들이 심심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때 연예인같이 짜잔 하고 나타난 '트로바도로'. 악사이자 이야기 꾼으로 무료한 부인들에게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해주며 돈을 벌었다. 이야기만 재미있게 잘해주면 됐을 텐데 많은 귀부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도 가져 저렴한 사랑이야기로 전략하기도 했다. 표준어 라틴어가 아닌 로마어를 사용해서 로맨스로 이야기한다고 해서 ’ 로맨스’ 라 부르게 되었다.

- AVOCADO는 열매인대..
아보카도는 ‘고환’이라는 뜻의 아즈텍 언어 ‘아후아카티(ahuacati)’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아보카도는 '물을 많이 지니고 있다'는 뜻의 단어 '아후아카틀'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아후아카틀이 과거 '고환'을 지칭했다는 설이 있다. 나무에 열매 두 개가 쌍으로 달려 있는 모습과 주름진 껍질이 남성의 '고환'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보카도에는 남성호르몬 생성을 돕는 비타민 B6가 많이 함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