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100번째 포스팅이다.
같은 출발 선상에서 어느 사람은 일찍 포기하고 어느 사람을 전속력으로 달려 이미 앞질러 갈 수 있지만 하다 보니 가늘게 길게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가는 사람도 있다. 그게 나 인 듯하다.
하루하루 알찬 내용으로 자주 올리는 타 블로거님들을 보면 그들의 글 솜씨에 감탄하고 항상 샘솟는 주제에 다시 감탄한다. 1000개 이상의 글들이 수두룩 하신 선배님들은 100개는 아직 부족하다 하겠지만 사람마다 성격과 스타일이 다르네 나에게는 100개의 글은 나름 엄청난 성과이다.
스스로 대견해하며 100번째 글을 자축하고 있다.
블로그 시작이 작년 7월부터 시작했으니 9개월 만에 100개의 글이라. 글을 적게 올리긴 했지만 꾸준히 올린 것에 만족하고 있다. 주제가 처음에는 미술에서 역사 관련, 일상이야기, 애드센스 승인, 앱테크등으로 잡다하게 올리다 지금은 누가 시키지도 않은 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잠시 쉬엄쉬엄하고 있다. 블로그를 소홀히 했다가 오늘은 잠시 뒤를 돌아보며 밀린 숙제처럼 블로그에 매달리고 있다. 이제까지 쓸 주제들을 몇 가지가 있어 한 번에 3개의 포스팅을 하고 예약을 걸어놨다. 작성일은 4월 27일이지만 이 글은 4월 29일에 오픈될 것이다.
늦깎이 수험생이 되다 보니 일단 대학입시 때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와 비슷하게 하는 것 같다. 일단 머리가 굳어서 쉽게 쉽게 까먹는다. 처음은 안일하게 둥글둥글하게 쉽게 생각했는데 내 머리 용량이 이렇게 작고 쉽게 잊혀지는 줄 몰랐다. 처음 인강을 들으면 아~하고 충분한 이해가 되었다가 아~가 다 끝날 때쯤 무엇 때문에 이해를 하고 있는지 순식간에 까먹는다. 심지어 고객을 끄덕이며 맞장구까지 쳤는데.. 나의 뇌용량은 갈수록 쪼그라 들고 있다.
뇌가 적어지면 노력이라고해야하니 회사 출퇴근하는 시간 포함 아침저녁으로 3-4시간을 시험을 위해 매달리기 시작했다. 주말에는 8-10시간 정도 했다. 비록 한 달 차이지만 아직까지는 그 시간을 지키는 편이다.
안 하던 공부를 하니 좀이 쑤시고 허리는 아프고 머리가 띵~하지만 공부를 해도 까먹기 일쑤이니 조급증이 심해졌다. 잠자는 시간을 줄이니 업무 시간 내내 가수면 상태로 일을 하게 되어 피로도가 상당했다. 체력안배를 제대로 못하면 안 될 것 같아 당분간 수면시간을 유지해야겠다. 짧지만 짧고 길면 긴 10월 말일 시험 당일 그날을 위해 체력 보강을 해야겠다.
최근 아주 먼 과거 내가 학생일때 우리 부모들이 한 말이 너무 절실하게 와닿는다.
공부는 할때 해야 한다고. 학생일 때 제대로 하면 좋은 좋은 곳에 갈 수있다고.
안 그럼 늦어서 후회한다고..
그래서 지금 후회 중이다.
다들 똑같은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교훈 삼아 자식 혹은 후배들이게 말해주지만 그 어느 누구도 귀담아듣지 않으니 항상 우리는 실수와 후회를 하며 사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기 위해 알차게 하루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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